선교타임즈_120801_교회와 목회자_교회 체질 개선의 모델 동부선

선교타임즈_120801_교회와 목회자_교회 체질 개선의 모델 동부선
2012-11-07 22:11:46
곽선근
조회수   281
교회 체질개선의 모델교회 - 개교회 중심에서 상생하는 교회로
양육과 훈련으로 지역사회의 ‘선한이웃’이 되다.
동부선린교회 곽선근 담임목사

하남시 천현동에 위치한 동부선린교회는 다른 교회와는 시작부터가 다르다. 동부선린교회는 길동에 선린촌이라는 마을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이 하남으로 이사해 조합을 이루고 산 데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 양계사업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이루고 살던 것이 시대가 바뀌면서 점차 창고마을로 변했고 현재, 선린교회가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선린교회가 진정한 ‘선한이웃’으로서 선교의 지경을 넓혀나가며, 교회의 건강한 체질개선 모델로 변화되고 있다.

진정한 선한 이웃으로…
곽선근 목사가 동부선린교회로 부임한 것은 2007년 여름이다. 동부선린교회는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로서 그 사명을 감당해 왔다. 곽 목사는 이 전통적인 구조 위에 선교적 구조를 더하기 위해 부임 후 제일 먼저 두날개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성도들에게 사역을 위임해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제자화 했다. 이를 통해 주위 이웃과 세계로 시선을 돌리고 헌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제자훈련을 통해 수동적으로 헌신하던 성도들이 전도와 선교에 눈을 뜨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열매가 맺혀지고 있다.
한번은 하남시로부터 토지보상비를 받게 되었는데, 교회도 십일조를 해야 되지 않겠냐는 믿음으로 성도들에게 고백하게 됐다. 이에 성도들이 흔쾌히 동의를 했고, 보상비의 십일조를 노회 선교부 측에 ‘미자립 교회 목회자 안식년 재충전 프로그램 기금’으로 기탁했다. 이 금액이 큰 액수는 아니었지만, 노회에서는 이 기금을 토대로 미자립 교회의 목회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일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교인들도 자교회 중심이 아닌 미자립교회와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성도들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곽 목사의 목회철학은‘힘 빼고 목회하기’와 ‘성도들보다 한걸음만 더 앞서가기’이다. 목자로서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여쭙고 그 뜻에 순종하겠다는 곽 목사의 고백이다. 이 고백 위에 목자가 양을 이끄는 것이 목회라면, 그 조금 앞서, 약한 성도를 챙기고,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일이 바른 목회라는 생각으로 사역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동적으로 사역을 해오던 성도들은 더 적극적으로 봉사와 전도, 선교사역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전도를 부담스러워하고 전도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던 성도들이 지역이웃들에게 미소가 가득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부선린교회에서는 과거 공판장이었던 ‘형제의 집’이라는 낡은 건물을 과감히 재건축해 지역민들이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개방했다. 형제의 집은 과거 마을 운영위원회와 공판장 등이 있던 공동체 생활의 본거지요, 이웃 사랑의 중심지였던 그 이름에 담긴 취지를 살리고 거기에 세계 선교 비전을 더해지었다. 현재 2층에는 어린이 예배실, 영어도서관이 있고 3층에는 경로당과 함께 해외 선교사에서 귀국한 선교사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을 만들었다. 또한 1층에는 청소년부 예배실과 복지센터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도서관을 마련해 놓았는데, 미국에서 귀국한 성도가 헌신의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섬기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 도서관의 이름은 ‘Partnership Library’ 인데, 이것은 미국 커네티커 주에 위치한 미스틱교회와의 협력을 기념하며 미래는 준비는 마음으로 만든 도서관이라는 의미이다. 그동안 양측교회의 파트너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미국의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의 교류가 끊임없이 이어져 미국 청소년들에게는 한국의 뜨거운 신앙생활을 체험하게 하고, 한국 청소년들에게는 외국어를 익히며, 세계를 품는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형제의 집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속 깊이 품고 있는 동부선린교회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곽 목사는 “지금은 형제의 집을 건축하면서 빌린 채무를 갚아 나가는 차원에서 세를 주고 있지만, 조만간 1층을 복지센터의 사무실로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누구나 쉽게 찾아 오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비전과 목표를 밝혔다.

세계를 품는 선린교회
지난해에는 교회가 창립된 지 40여 년 만에 첫 단기선교팀이 필리핀으로 파송되었다. 이는 필리핀 선교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루디아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그 중 한 회원이 헌금을 해 필리핀 교회의 땅을 구입하였고, 현지 선교사가 교회를 헌당하게 되어 회원들이 방문해 헌당예배를 드렸다. 또한 현지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선교사의 사역을 지원했다. 교회에서는 현지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할 때 마다 루디아회에서 기도회와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남녀선교회가 자매결연을 통해 선교에 직간접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열매가 차츰 맺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곽 목사는 이 사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곽 목사는 선린교회의 목표를 행복한 교회에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말로만 행복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싸우는 이중적인 모습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행복하게 서고 이 행복을 주위 이웃에게 전하는 모델교회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선린교회는 지역과 열방을 섬기는 행복한 교회의 모델이 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오기선 기자

선교타임즈 2012.08월호
http://missio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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